대기업-중소기업 간 격차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접근성과 디지털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나, 실제 기업의 디지털 활용 역량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용 비중은 46.5%로 조사대상 20개국 중 최하위, 중소기업은 24.5%로 더 낮게 나타났습니다. CRM(고객관계관리) 소프트웨어 사용 비중 역시 대기업 51.2%, 중소기업 17.3%로 모두 하위권입니다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이 더딘 주요 원인으로는 고령화, 인력 부족, 디지털 인재 확보의 어려움, 낮은 투자 여력 등이 꼽힙니다
지역 간 격차
수도권과 비수도권, 도심과 농어촌 간 디지털 인프라와 역량 차이도 여전합니다.
예를 들어, 전국 학교의 무선 네트워크 속도 조사 결과, 서울·제주 등 일부 지역은 1Gbps 이상 속도를 보유한 학교 비중이 높았으나, 경기·인천·대구 등은 1Gbps 이상 속도를 보유한 학교가 전무했습니다. 전국적으로 1Gbps 이상 속도를 갖춘 학교는 35%에 불과합니다
농어촌, 고령층, 저소득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일수록 디지털 접근성과 활용 역량이 낮아, 교육·경제·사회적 기회 격차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대 간 격차
16~24세의 디지털 고숙련군 비중은 OECD 최고(63.4%)이나, 55~65세는 3.9%에 불과해 세대 간 격차가 OECD 국가 중 가장 큽니다
중소기업 내 60세 이상 비중이 대기업보다 높아, 고령화가 디지털 전환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정책적 시사점
한국은 디지털 인프라와 기술 도입 준비는 선진국 수준이나, 인적자본 활용과 노동시장 정책, 교육·재훈련 등에서 개선 여지가 큽니다
단기적 지원에서 벗어나, 디지털 인재 양성, 고령층·취약계층의 디지털 역량 강화, 지역별 인프라 균형 투자 등 맞춤형 정책이 필요합니다
“고령화 시대에 직면한 지금 세대 간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고령층의 디지털 적응도를 집중적으로 높여 나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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